안보·산업·과학·문화… 尹-기시다, 한일 현안 포괄적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관저 만찬을 가지고 양국의 화합을 도모한다. 양국 정상은 안보와 첨단산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안보와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 등 양국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양국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의의가 있다"면서 "기시다 총리는 앞서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에게 전해왔다"고 말했다.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면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만찬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진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방한 당시 친교 만찬이 두차례로 나뉘었던 전례에 비추어 외부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외교는 상호적인 만큼 친교의 시간은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에 준해서 이뤄질 것"이라며 "외부 일정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불고기가 포함된 한식으로 만찬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주종은 청주를 비롯한 다양한 술이 준비된다. 기시다 총리가 좋아한다고 알려진 청주를 비롯해, 양국 정상이 지난 3월 일본에서 마셨던 화합주(소주+맥주) 건배도 재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일본 도쿄 긴자의 노포 '요시자와'에서 스키야키와 우동으로 만찬을 했다. 이후 오무라이스와 돈가스, 햄버거스테이크 음식점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술잔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