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니 조명 촬영 아니다”…경찰, 우상호·장경태 의원 검찰 송치

“김거니 조명 촬영 아니다”…경찰, 우상호·장경태 의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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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캄보디아 조명 촬영'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경찰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2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장경태 의원을 지난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 씨가 외교부 장관 공관에 강아지를 안고 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나가 있어 달라'고 하고 안을 둘러봤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은 김 여사의 사전 방문 계획을 연락받고 외출한 상태였다. 따라서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객관적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어서, 우상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어린이를 만나 찍은 사진에 대해 "조명을 설치해 찍은 '연출 사진'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이 직접 장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촬영 사진과 영상에 대한 전문가 감정 결과, 다수의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당시 촬영을 위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또 장 의원이 '외신과 전문가가 조명을 설치한 거로 분석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관련한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우 의원을, 지난 4일에는 장 의원을 각각 소환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