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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광훈 리스크' 등 당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반사이익을 크게 누리지는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45.7%, 국민의힘 34.5%, 정의당 3.3%, 기타정당 2.3%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은 14.2%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1%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0.6%p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14.9%p에서 11.2%p로 좁혀졌다. 그러나 두 정당 간 차이는 여전히 10%p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라는 악재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 지역에서 9.4%p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외에 대구·경북은 9.2%p, 서울은 4.5%p, 인천·경기는 3.3%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관련 논란과 당 지도부의 실언 등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3.0%p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다음으로 광주·전라 1.6%p, 부산·울산·경남 1.0%p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5%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4/20230424000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