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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TK신공항이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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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대구경북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이 특별법 통과로 본궤도에 올랐다.

단군 이래 대구경북의 최대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개발 호재에 지역은 한층 들떠 있다. 특히 지역 건설업체를 비롯한 연관 산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연이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 개발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와 지역 자본의 참여를 늘릴 것을 지시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대구시 산하 기관장 회의를 열고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신공항 건설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제2국가산단 사업 시행에 주력하라"며 "특히 대형 국책 토건 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대구지역 3대 건설사(화성산업·서한·태왕)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굵직한 대형 SOC사업이 없었던 지역 건설업계에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건립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분명 기회의 대잔치와 다름없다. IMF 외환위기 전후로 대구의 주력 건설사들이 몰락하면서 위상이 크게 낮아진 대구건설업을 한층 도약시킬 기폭제로 삼아야 함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역 건설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에 걸맞은 기술과 실적, 자본력 등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역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전문건설업의 경우 이전보다 기술력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지역 건설업계가 대규모 토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대구시만 바라보며 역량을 키우지 않고서는 대형 프로젝트가 가져올 선물 같은 기회를 온전히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행스럽게도 지역 건설업체에는 아직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토목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기술 축적과 R&D 투자에 집중하며,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다가올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 사업에서 진정 비중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언급하면서 지역 건설업체의 역량 강화와 함께 "제때, 제대로 건설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구시의 지원 역할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사업 역량을 키워 '제때 제대로' 건설하는 데 보다 주도적으로 활약해야 한다. 지역 건설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고 싶다.|
박주희 정경부기자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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