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매카시 회동 반대시위에 돈 주고 1000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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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LA부총영사 주도…인당 400달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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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REUTERS=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미국 내 회동을 방해하기 위해 중국이 1인당 400달러(약 52만원)를 주고 친중 단체 회원과 폭력배 등 미국 현지 중국인 1000명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은 7일 대만·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이 차이잉원 총통의 매카시 하원의장 회동을 방해하기 위해 현지 중국인 1000명에게 1인당 400달러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한 차이 총통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오전 귀국길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당시 회동 장소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앞에는 차이 총통 지지자들과 친중 단체 회원들이 각각 몰려들어 맞불 집회를 벌였다. 대만 국기를 든 찬성 시위대는 "힘내라 대만"을 외치며 차이 총통을 환영했고, 반대 시위대는 "대만으로 돌아가라"라는 등의 고성을 지르며 회동을 방해하려 했다.
매카시 의장과 차이 총통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에는 작은 비행기 한 대가 '하나의 중국!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쓰인 현수막을 늘어뜨린 채 주변 상공을 날아다니기도 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는 당초 차이 총통이 중미 방문길 첫 경유지로 선택한 미국 뉴욕에 도착한 지난달 29일 오후 반대 시위에 중국인들을 동원하려 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자, LA 주재 자국 총영사관에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을 방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LA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중국인 현지 거주자와 폭력배들에게 1인당 4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1000명 이상을 동원해 회동 장소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으로 모이게 했다는 것이다.
자유시보는 LA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리춘린 부총영사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 반대 시위 계획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리 부총영사는 반대 시위를 조직하기 위해 LA 지역에 거주하는 친중 조직인 '중국평화통일촉진회' 간부들과 친중 폭력배 조직 등을 포함해 여러 조직과 접촉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보조금은 방해 시위를 끝낸 뒤 교통비·식음료비 명목으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만 정보 소식통은 친중 중국인들의 방해 시위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했다면서 중국평화통일촉진회가 이 시위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고 전했다.
차이총통이 방한해서 국회연설을 보고 싶네요.
드산티스도 방한한다는데 차이잉원도 방한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