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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에 무기판매 활성화"… 中 "강력한 조치" 무력동원 시사

뉴데일리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며 "대만에 미국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초당적인 입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뒤 "그런 판매가 아주 적시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특히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과 미국 국민의 우정은 자유세계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그것은 경제적 자유와 평화,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중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미 하원의장이다. 중국은 내가 어디를 갈 수 있고 누구를 만날 수 있는지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보복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미중 간) 긴장을 고조할 의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 함께한 마이크 갤러거(공화)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하푼 미사일을 대만에 먼저 배치할 방법을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흔들림 없는 지지는 대만 국민에게 우리가 고립돼 있지 않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과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2시간여 동안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한 가운데 오찬을 함께하며 회동했다. 차이 총통의 중남미 순방길에 경유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은 1997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채택하라는 중국의 요구에 대만과 단교한 이래 미국 본토에서 열린 양자 간 '최고위급 회동'이다.

중국 당국은 이날 외교부, 국방부,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주미 중국대사관 등 5곳의 기관을 통해 동시에 담화와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각각 이 회동이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 "중국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이 회동은) 민진당 당국이 대만과 미국의 결탁을 추동하고,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는 또 하나의 도발 행위"라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그 행동을 징계하고, 국가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의회격인 전인대 외사위원회도 "결연한 반대"와 "강렬한 규탄"을 표명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려 도모하는 자는 반드시 자기가 지른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06/20230406001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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