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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제주 남방서 核항모 참가 대잠전훈련 실시… 北 SLBM 대응

뉴데일리

한미일 3국 해군이 3일부터 이틀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을 투입해 운용하는 대잠전 훈련을 실시한다. 3국 해군은 적(的) 잠수함에 해당하는 수중무인표적(EMATT)을 활용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DDG-992), 구축함 최영함(DDH-981), 대조영함(DDH-977),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참가한다.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73), 웨인 E.메이어함(DDG-108)을 투입한다.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구축함 우미기리함(DD-158)도 참여한다.

지휘는 지난달 2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제11항모강습단이 맡는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11항모강습단장은 입항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자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니미츠함 등이 소속된 제11항모강습단은 훈련을 위해 지난 2일 출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고도화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은 지난해 9월 시행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3국은 미 해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의 한반도 전개 속에 대잠 훈련과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해군이 보유 중인 수중무인표적을 활용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 3자 탐지·추적, 정보공유, 격멸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부대를 탐지하고, 직접 타격하는 훈련인 셈이다. 2022 국방백서를 살펴보면 북한은 1950년대 소련이 설계한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과 소형 잠수정 등 70여 척의 수중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국 해군은 이번 대잠전 훈련과 함께 수색구조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7년 만에 재개된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은 재해재난 대응 및 인도적 지원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08년 최초 시행했으나 2017년부터 중단됐다.

한미일은 안보협력 정상화 차원에서 수색구조 훈련을 다시금 진행하기로 했으며,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익수자 구조와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등의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한국 해군 참가전력 지휘관인 해군 7기동전단장 김인호 준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 SLBM 등 수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해양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해 무력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신형 해상 무기들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해상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신형 무기체계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이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이 무기체계는 어뢰 형태로 발사된 이후 특정 지점에서 수중 폭발해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함성과 주요 항구를 파괴하는 신형 무기다.

직경은 700~800mm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핵어뢰'로도 평가된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작전 배치까지 결정됐다고 전하면서 '해일'의 실전성을 강조했다. 이전까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지상과 공중 공격에 대한 방공망을 구축해온 한미 군 당국에게 새로운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북한은 지난달 12일 오전 북한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신형 무기인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7575s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SLCM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험 단계일 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03/20230403000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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