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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리핀 제12대 대통령 피델 V. 라모스 장군의 생일입니다

국가영도위원회 청꿈실세

 

피델 V. 라모스(Fidel V. Ramos) 대통령은 필리핀 최초의 개신교인 대통령으로 현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omualdez Marcos Jr.)의 재종숙입니다.

 

그는 1928년 3월 28일 미국시대 팡가시난성(Lalawigan ng Pangasinan)의 명문 메스티소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전쟁 때 소대장으로 참전해 강원도 철원군의 이어리고지에서 중국인민해방군 병사 10명을 사살하고 벙커를 파괴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에게 군부 표창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70년대 초와 80년대 초중반까지는 자신의 육촌형이자 마르코스 주니어 현 대통령의 아버지 페르디난드 E. 마르코스(Ferdinand E. Marcos) 대통령의 정권 아래 경찰대장을 지내며 반정부 인사들을 체포하는 일을 맡았으나 마르코스 정권이 폭정으로 민심을 잃으면서 1986년 일어난 '국민의 힘 혁명'에서 군수뇌들을 이끌고 시위대의 편에 가담해 마르코스 대통령의 퇴진에 앞장섰습니다. 그 덕분에 코라손 C. 아키노(Corazon C. Aquino) 정권 때는 국방부 장관 및 참모총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1992년 아키노 대통령의 뒤를 이어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자신의 임기를 열었는데요, 재임 동안 아키노 대통령의 실정으로 악화된 경제를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IMF 위기도 비껴가는 등의 업적을 남겼지만 해외근로자 학대문제에 대해 현지 당국에 사죄와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등의 비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1998년에 임기를 마치고 대통령직을 조세프 에헤르시토 에스트라다(Joseph Ejersito Estrada) 부통령에게 넘겨준 뒤 여생을 보내다가 2022년 7월 31일 서거했습니다.

 

민주화운동에 몸담은 뒤 대통령이 되어 재임기간 동안 IMF까지 맞닥뜨린 삶을 보면 그는 가히 필리핀의 김영삼이라 칭하지 않을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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