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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의 초청으로 총리공저에서 함께 화과자를 만드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가 재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안내로 총리공저 내부를 둘러본 뒤 장인의 안내에 따라 함께 화과자를 만들고 말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특히 조선의 예술과 문화에 애정을 쏟은 것으로도 알려진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1989~1961)와 그가 설랍한 민예관, 유코 여사의 고향인 히로시마 이야기, 일본인 저자의 유명 저서 등에서부터 양국 간의 문화 교류에 이르기까지 양 정상의 배우자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후 김 여사는 화과자 만들기 체험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유코 여사에게 유과, 과편, 다식 등 우리나라 전통 한과를 선물로 건넸다.
김 여사는 "오늘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들도 더욱 가깝게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유코 여사가 소개한 "소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푸르다"라는 글귀에 공감하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무르익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양국 정상이 리더십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안정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유코 여사를 한국으로 초대했으며, 유코 여사 역시 "아직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이후 돌아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만든 화과자를 직접 맛보며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17/20230317000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