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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수박" 포스터에 민주당 '화들짝'… 제작·유포자 고발 검토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박 7적'에 포함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유포한 인물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수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비이재명)계를 일컫는 은어로,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를 뜻한다.

민주당, 文 비난 포스터에… 형사 고발 검토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등을 포함한 이른바 '수박 7적' 포스터를 제작·유포한 인물에 대한 형사 고발을 검토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수박 7적' 포스터에는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비명계(강병원·이원욱·윤영찬·김종민·이상민 의원) 등 7명의 얼굴이 포함됐다. 해당 포스터에는 일부 인사들의 개인 휴대폰 번호까지 명시됐다.

포스터에는 '자당의 당 대표를 불법조작 체포 시도해 적폐 검찰이 창궐하게 하고 국민의힘과 내통해 윤석열 정권을 공동창출한 1등 공신' '국민의힘과 내통해 이재명 대표를 팔아넘기고 윤석열 정권을 창출한 국짐(국민의힘 비하 표현) 첩자들을 직접 꾸짖어 처단해 2024 총선 승리하자' 등의 문구도 적혔다.

민주당의 이번 고발 검토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로 당 내홍이 격화되자 비명계를 향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공격에 제동을 거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SNS나 이런 데서 과도하게 악의적인 비난을 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기('수박 7적' 포스터) 문재인 대통령을 수박이라고 하지 않나.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강하게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쪽서 파견한 거 아닌가"… 李, 與 지목

다만 민주당은 해당 포스터를 비롯한 폭력적 비난 행보를 보이는 이들이 이 대표 강성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 관계자는 "누가 그렇게 퍼뜨리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당원들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분열을 노리는 보수 진영 관계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대표도 14일 '수박 7적' 포스터에 대해 "전 저쪽(보수 진영)에서 변복시켜 파견한 그런 사람들이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위치한 '당원존'에서 당원들과 만나 "그런 심정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감정풀이를 하거나 그래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면서 막 색출하고, 청원해서 망신 주고 공격하면 기분은 시원할지 모르는데 당의 단합을 해치지 않는가"라며 "우리 안의 동지에 대한 증오심을 최소화하고, 그 총구를 밖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 지지자는 이 대표를 향해 "징계 청원하고, 정의당 나왔을 때 연호하고 이런 것을 자제해 달랬는데, 그런 말을 하는 건 바위에 계란 치는 심정으로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남성 지지자는 "수박이라고 지칭하면 모욕적이겠지만, 그분들이 방송·라디오에 나와 끊임없이 대표를 조작 수사와 같이 맞잡아 당기고 있잖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15/20230315002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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