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16일 나왔다. 지난해 6월 5주 이후 가장 격차가 크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3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6%로 나타났다. 정의당 6%, 그 외 다른 정당 1%, 모름·무응답은 각 1%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부동층은 27%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으나,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졌다. 1월 5주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 차로 벌어졌던 양당 지지율 차이는 이번 조사에서는 두 자릿수로 커졌다. 지난해 6월 5주(국민의힘 40%, 민주당 26%) 이후 가장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민주당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5주 34%였던 민주당 지지율은 12월 3주 30%로 하락했고 12월 5주부터는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광주·전라에서만 국민의힘에 앞섰고, 나머지 연령대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에 뒤졌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온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힘(40%)이 민주당(29%)에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