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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 수도권 이길 사람 나뿐"…안철수 '170V 캠프' 출범

뉴데일리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열기가 달아 오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170V 캠프'를 본격 출범시켰다.

'170V 캠프'란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오는 2024년 총선에서 170석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24년 총선에) 수도권에서 이길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110대 국정과제 내가 만들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신의 당대표 선거 캠프인 '170V 캠프'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는 전·현직 정치인 16명이 자리했다. 안 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당원들을 포함한 지지자들은 300명에서 400명 정도 참석했다고 한다.

출정식에 참여한 지지자들은 '윤석열의 연대보증인 안철수를 당대표로'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빨간 풍선을 양 손에 들고 안 의원을 지원 사격했다.

안 의원이 입장하자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안철수"라고 외치며 안 의원을 맞이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던 이력을 내세우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인수위에서) 110대 국정과제를 하나씩 제가 안을 만들고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지금 나와 있는 어떤 당대표 (후보)보다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과제인 연금·교육·노동 등 '3대 개혁'을 언급하면서 "이것도 사실은 제 신념이기도 하다"라며 "이 세가지에 대해서 100% 공감을 이뤘다. 어렵더라도 반드시 해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공약으로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 ▲여의도연구원 개혁 ▲당의 인재 교육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170V 캠프' 선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지금 윤심팔이다, 윤심경쟁이다 이렇게 한가한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우리 국민의힘이 저절로 정책 정당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경제 문제, 국내 문제, 외교·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빨리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지금의 국민의힘을 정책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누군가"라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안철수!"라고 화답했다.

"총선 지면 책임 져야" 묻자…"우리나라 살리려 나왔다"

모두발언과 축사 후 안 의원은 청년 지지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청년이 "총선에서 지면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왜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가"라고 묻자 안 의원은 "간단하다. 이번에 나서는 이유는 사실 저밖에 수도권에서 이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어 "만약에 우리가 지면 우리나라가 끝이지 제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청년이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로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는데 양자에서 강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안 의원은 "저는 계속 3당이었다. 3당일 때 보면 항상 3등일 수밖에 없어서 결국 어느 한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제 거대 양당 중에 한 축 아니겠나"라며 "양자에 강하다기 보다는 항상 1등할 자신이 있다 그렇게 말씀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출정식은 안 의원의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의 출정식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 9일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진행된 '김기현의 5560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는 전·현직 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의원의 출정식에는 현역 의원은 최연숙·서정숙·이명수 국민의힘 의원과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해 안 의원과 이번 전당대회에서 러닝 메이트를 이룬 지성호 의원이 전부였다.

안 의원은 출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사실 일부러 현역 의원들을 부르지 않았다. 오히려 청년분들을 위주로 해서 함께 고민을 나누려 했다"며 "(출정식을) 알고 오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의 캠프 개소식과 분위기가 달랐던 것 같다'는 지적에는 "김기현 전 대표가 뭘 했는지 전 잘 모른다"며 "수도권에서 표를 움직이는 것은 중도, 2030이 굉장히 많이 움직인다. 그것 때문이라도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해서 청년들을 많이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완주 의지에 대해선 "3당일 때야 결국은 1, 2등을 못할 상황에서 힘을 보탤 건가 고민했다고 한다면, 지금 같으면 완주를 안 하면 이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부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를 대상으로 투표를 다시 진행하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18/20230118001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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