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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장연에 "조건없이 만나자"… 공개방송 요구엔 "선전장은 안돼" 거절

뉴데일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 요청에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공개방송 면담' 요청에는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답하며 사실상 거절했다.

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어야 한다.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장연과 무관한 장애인 복지는 서울시 핵심정책"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전장연과 무관하게 장애인 복지는 제가 '약자와의 동행'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동권, 일자리, 주간활동 지원, 생활 지원 등 장애인 복지 향상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전장연의 면담 요구는 승낙하되, '공개방송 면담' 요청은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종로구 전장연 교육장에서 서울교통공사 측에 오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오 시장과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이달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문장의 게시글을 올리며 면담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오세훈 "시민 불편 볼모 잡는 거래 태도, 용납 못해"

5일 박 대표는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하철 탑승 없는 선전전을 끝내고, 면담 요청에 응한 오 시장을 향해 공개방송에서 면담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오 시장이 그동안 방송으로 법안 조정안을 불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공개적으로 발언해온 만큼 면담도 공개방송을 진행해 서울시민과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하자"고 요구했다.

법원은 지난달 19일 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전장연은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 넘게 지연시킬 경우,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라"는 내용의 강제 조정안을 냈다.

이에 전장연은 해당 조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나, 공사 측은 이용객 불편과 그간 발생한 피해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 시장 역시 "1분만 늦어도 큰일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하철을 연착시키게 되면 민·형사적 대응을 모두 동원해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5/20230105001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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