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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천화동인 1호 명의신탁" 약정서 확보… '이재명 측 지분' 관련 의심

뉴데일리

검찰이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는 남욱 변호사가 명의신탁한 것'이란 취지로 작성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1호 지분 일부가 남 변호사의 '숨은 지분'이란 의미로 해석되지만, 검찰 측은 해당 문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대한 수익 약정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설립한 유원홀딩스의 압수수색 전산자료를 다시 검토하는 과정에서 약정서 파일을 발견했다. 문서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소유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 지분 중 일부를 남 변호사가 명의신탁을 하고, 남 변호사의 지분이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약정서는 '대장동 사건'이 알려지기 이전인 2021년 4월에 작성됐다. 이 약정서를 작성한 인물은 유 전 본부장 밑에서 일했던 정민용 변호사로, 대장동 사업과는 큰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파일명으로 돼 있어 수사 초반에는 검찰이 발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관계자 "수익금 지급 지체되자 유동규가 약정서 요구"

지난해 10월, 검찰은 대장동 관계자 A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약정서를 제시하며 이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캐물었다고 한다. 이에 당시 A씨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 수익금 지급을 미루자 불안해진 유 전 본부장이 2021년 4월 김씨에게 약정서 작성을 요구했으나 김씨가 거절한 것으로 안다", "명의신탁 내용이 담긴 약정서를 실제 작성했다는 사실은 몰랐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이 약정서가 이 대표 측이 기존에 약속 받았던 428억원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한 이 대표 측이 428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둔 장치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명의신탁을 부인했다고 한다. 한 대장동 관계자도 "이미 민간수익자 지분관계 정리가 끝난 마당에 김씨가 명의신탁까지 해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변호사의 몫을 더 챙겨 줄 이유가 없고, 남 변호사도 차명 지분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 약정서 의혹, '대장동 사건' 초부터 제기돼… 김만배는 묵묵부답

대장동 수사 초창기부터 불거진 수익 약정서 의혹과 관련해 김씨는 여전히 입을 닫고 있는 상태다. 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428억원을 둘러싼 약정서 의혹은 향후 법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일 검찰은 김씨의 대장동 수익을 숨겨 준 혐의를 받는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와 이한성 공동대표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대장동 수사에 따른 범죄수익 추징보전 등 환수 조치가 예상되자 화천대유 계좌 등에 입금돼 있던 김씨의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보관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3/20230103001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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