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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내 카드면 尹 죽는다'는 발언, 센 척하고 싶어서 뻥카"

뉴데일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020년 10월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에게 "(검찰총장) 윤석열이는 형(김만배)이 갖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담겼는데, 대선을 앞둔 지난 1월 말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가 이를 공개하자 당시 민주당 측은 "김만배 손아귀에 든 윤석열"이라고 힐난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과 관련해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그냥 제가 좀 센 사람인 것을 드러내고 싶어서 속칭 '뻥카'를 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당시 대장동 수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친(親)문재인 정부 성향의 검찰 간부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씨가 윤 대통령을 언급하는 대목이 총 세 차례 등장한다.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사건 초기 수사팀은 지난 2월 10일 김씨를 상대로 이 부분을 조사했다.

지난 2019년 12월 23일 자 '정영학 녹취록'을 살펴보면, 정씨가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으로 수사받던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묻자, 김씨가 "윤석열이가 막가는 거야. 세상이 시끄러워질 거야"라고 답하는 대화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씨는 검찰에서 "별 의미는 없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장관에 대해서 수사를 하니까 시끄러워지지 않겠냐 정도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0년 3월 31일 자 녹취록에도 김씨가 정씨에게 "나는 윤석열이하고도 싸우는 사람이야. 그 서슬 퍼런"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김씨는 "(윤 대통령과) 특별히 다투거나 그런 것은 없다"면서 "별다른 의미 없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 씨는 윤 대통령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있을 때 처음 만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관계는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2012년 당시 윤 대통령은 대검 중수 1,2과장을 지냈으며, 김씨는 한 언론사의 법조 출입 기자 신분이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말 TV 토론에서 녹취록 내용이 적힌 패널을 들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누구를 의심해야 하느냐"고 추궁했다. 이때는 김씨의 '뻥카' 진술이 나온 뒤였다. 이에 한 법조인은 "대선 직전에 '윤석열이 김만배에게 약점 잡혔다'는 주장을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과 이 대표가 확산시켰고 문재인 정부 검찰은 이를 방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들것 실려 응급실 간 김만배, 나올 땐 걸어서 나와

한편 김만배 씨는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 시도로 아주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최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7일 밤 11시 30분께 들것에 실린 채 구급차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이송됐는데, 약 두 시간 뒤 응급실 밖으로 걸어나와 검은색 외제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앞서 김씨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4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재판 기일을 세 차례 취소하고 이후로 연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9/20221229001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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