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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뉴스공장' 불공정하다" … TBS 직원 60%가 응답

뉴데일리

TBS교통방송 대표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TBS 직원 60% 이상이 "공정성 및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TBS는 여론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2~16일 라디오 제작본부와 보도본부 등 TBS 직원 2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용으로 하는 TBS의 '공정성 평가를 위한 내부 조사' 자료에서, 'TBS에서 제공하는 방송 콘텐트가 어느 정도 공정하느냐'는 질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직원은 전체 절반 이상인 53.1%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공정하다'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또 'TBS가 공정성 확보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60%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보유하고 있다'(21.9%)는 응답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TBS 직원 60% "뉴스공장 이미지, 편향성 시비 논란"

특히 그동안 공영방송 TBS를 둘러싼 공적기능과 중립성·균형성 등에서 논란이 컸던 '뉴스공장'에 관한 질문에, 직원 상당수는 부정적 응답을 내놨다.

프로그램의 '중립성' 문항에 '전혀 그렇지 않다'(40.5%)와 '그렇지 않다'(22.3%)는 응답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매우 그렇다'(7%)와 '그렇다'(13%)는 응답은 20%뿐이었다.

'균형성' 문항에서도 '전혀 그렇지 않다'(38.1%)와 '그렇지 않다'(22.3%)는 응답이 전체의 60%로 기록돼 '매우 그렇다'(7.9%)와 '그렇다'(14.9%)는 답변의 3배 가까이를 차지했다.

허위사실 발언 논란이 컸던 것과 관련, '사실성' 문항에서도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43.3%)가 긍적적으로 답한 응답자(34.5%)보다 많았다.

'뉴스공장의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편향성 시비 등의 논란'을 꼽는 비율이 59.9%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는 '진행자의 독단'(21.9%), '출연자의 편향성'(10.2%), '방송 심의 관련 제제 등 규칙 위반'(4.4%), '언론탄압 등의 이슈'(3.6%)의 순이었다.

TBS 노사 동수가 참여한 '공정방송위원회'를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당초 공개를 전제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16일 결과 집계 뒤 라디오제작본부 등 일부 조직에서 결과 공개를 막아서면서 지금까지 비공개됐었다.

공개 전제로 진행된 조사… TBS 일부 조직서 공개 막아

TBS 관계자는 "소수지만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TBS) 대표 공석이라는 틈을 이용해 다수 직원들의 입장에 반하는 비민주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수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시키고 새 대표가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TBS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특정 정파를 위한 유튜브 방송 같은 느낌이 강했고, 공영방송의 공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공정한 공영방송의 위상을 되찾는 게 절실한 과제"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 11월15일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공영방송이 되면 얼마든지 지원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은 없다"고 단언했다.

'TBS지원폐지조례안'은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76명 전원이, 정치 편향성 및 객관성 결여 논란이 계속되는 TBS가 독립경영의 길을 걷게 한다는 취지로 공동 발의한 조례안이다.

조례안의 통과로 TBS는 2024년부터 전체 예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연간 200~300억원의 서울시 지원금을 받지 못할 예정이다.

공정성 논란으로 노조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 온 이강택 전 대표는 임기 만료(2023년 2월)를 석 달 앞둔 지난달 15일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냈다. 김씨 역시 올 연말 뉴스공장에서 하차할 계획임을 선언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9/20221229001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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