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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꿈틀' 하자, 이준석 '펄쩍'… 여의도 재입성 노리나

뉴데일리

국민의힘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이른바 '유승민계'가 활동 몸풀기에 들어갔다.

지난 7월 당내 징계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에 나서고 김웅 의원과 전당대회 룰 개정을 비판하고 나서면서다.

당내 계파정치를 비판하며 대표적 비윤(非尹)계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들의 도움으로 여의도 재입성을 노릴지 주목된다.

"유승민 대통령 만들겠다" 이준석, 청년층 대상 공개 강연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는 22일 고려대 정경대학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한 수업에서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연한다. 이 자리에서 메모지에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당 지도부와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였으나, 정치적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잠행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달 11월28일 자신이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던 허은아 의원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룰 변경과 관련한 글을 연달아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윤리위 파동과 마찬가지로 당 내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가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과 더불어 청년층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돕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12월 '여성신문TV'에 출연해 "21대 국회에서 내가 있는 당(바른미래당)이 압승해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선 "난 대통령 만들어야 될 사람이 있다, 유승민"이라고도 했다.

유승민, 전당대회 룰 개정에 "배후에 尹대통령" 주장

유승민 전 의원은 아직 당권도전을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재차 요구하는 등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당원투표 100%를 반영하는 전당대회 룰 개정도 강력하게 반발하며 당권 몸풀기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MBC 방송 '뉴스외전'에 출연해 "저를 배제하려고 별별 수단을 다 쓸 거로 생각했는데 정말 100대 0을 할 줄 몰랐다"며 "승부조작 같다. 자기들이 골을 집어넣으려는 거지 골대를 왜 옮기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 이름이 국민의힘인데 '당원의 힘', '윤심의 힘'으로 이름을 바꿔라"라며 "막장 드라마 배후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고 본다. 윤핵관이 누구를 믿고 설치겠냐"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당내에서는 조만간 친유승민계의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친유계 의원은 유의동·김웅·강대식 의원으로 꼽힌다.

김웅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2018년 지방선거 참패에 당 지도부가 무릎 꿇고 사과한 사진을 올리면서 "2024년 4월에 또 이럴 것인가"라며 "그때 국민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읍소한들 한 번 배신당한 국민이 돌아올까요"라고 전당대회 룰 개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승부조작 판치면 팬들을 떠나리, 유승민만은 절대 안 돼 길게도 얘기하네"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원투표 100% 룰 개정이 오히려 유력한 후보를 배제하는 모습을 보여 유승민 전 의원을 띄워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계속 1등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당연히 유 전 의원을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추미애 전 장관 등이 핍박하니까 부각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친윤계 4인방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전 의원 반발을 두고 "이해 당사자의 말씀이지 않나"라며 "어떤 룰도 본인에게 유리하고 불리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원들의 표심이 본인에게서 멀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당 대표에 나올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0/20221220001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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