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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월호 원인, 6대 2였는데…정치 입김에 3대3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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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창준 전 선체조사위원장 증언

민주당이 추천한 참여연대 출신

"위원들 내인설 6 대 외인설 2였는데

정치 영향, 2명 기권해 결국 3대 3"

"생각 다른 위원 3명 적폐로 몰아

내부 인사가 보고서 조작하기도"

조상래 교수 "잠수함설은 배제해야"

일부 유족은 조사관들 편향성 지적

"조사관들 싸구려 음모론 끼워맞춰"

정쟁·음모론 배격, 과학 존중해야

 

“우리 편이 아니었다” 공격도

2017년 3월부터 1년 4개월간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 위원장을 역임한 김창준(67) 변호사는 해상 분쟁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세경 대표변호사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단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그는 민주당 추천 몫으로 선조위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는 2018년 8월 종합보고서를 낼 때 세월호 자체의 복원력 부족을 지적한 '내인설'을 지지했다. 잠수함 등 외부 충돌 때문에 침몰했다는 '외인설'(열린안)을 배척했다.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 과학적 판단을 중시한 소신 있는 행보였지만, 좌파들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세월호 때처럼 이태원 참사도 정치화됐다.

"이태원 참사 당시 112와 119 신고가 빗발쳤는데 즉시 출동 못 한 것이 뼈아프다. 어이없는 참사다. 전문 법률가 자격으로 세월호 선조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고는 있는 그대로 과학과 기술로 처리하면 되는데 왜 정치적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치적으로 원하는 답을 내달라는 압력을 받았나.

"문재인 정부 시절 선조위가 중간에 해체될 위기가 있었다. 목포 선조위 사무실 앞에서 정치 집회를 열어 위원 8명 중 3명을 '적폐 세력'으로 몰았지만, 나중에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내인설을 싫어하는 측에서 그렇게 몰아갔다."

 

-선조위의 구체적 의결 과정은 어땠나.

"과반 의결인데 위원 2명은 기피 또는 기권했다. 나머지 6명이 내인설과 외인설을 놓고 표결했는데 3대 3으로 나왔다. 그런데 보고서 출판 과정에서 선조위에 참여한 내부 인사가 압력을 가해 외인설을 열린안으로 바꿔서 인쇄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선조위가 의결한 내용을 바꿨으니 공문서 조작인 셈이다."

 

https://naver.me/xoKK0n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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