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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의원이 '최고 존엄' 발언을 한 17일엔 조 의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속기록 문구를 수정했는데 돌연 18일 조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기 의원이 '최고 존엄'이란 표현을 쓰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부적절한 발언이라 판단해 즉각 지적했고, 기 의원이 문구를 수정하길래 사과한 것으로 여겼다. 그랬는데 다음날 돌연 역주행을 하며 내게 사과하라 하니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게다가 동료 민주당 의원들도 마치 미리 준비한 것처럼 내게 융단 폭격을 가해, 집단 구타를 당한 느낌이 들었다. 왜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첫날엔 문구를 수정하겠다고 했다가 이튿날 당신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이유는 뭐로 보나
"우선 내가 기 의원에게 너무 민감한 문제, 즉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 아닌가 한다. (역린이라면?) 본인의 정체성 문제를 건드린 거다. '최고 존엄'이란 단어는 대한민국에서 쓰는 말이 아니다. 굉장히 어색한 단어다. 게다가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사살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나? 그런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최고 존엄'이라 어떻게 지칭할 수 있는가? 그걸 내가 지적한 데 대해 기 의원이 굉장히 불편했을 것이란 생각이다. "
-기 의원은 '풍자''유머'라고 해명했는데
"아무리 유머라도 국회의원으로서 써서는 안 되는 언어가 있다. 사석도 아니고 국정감사 현장에서 이런 말을 한 건 아주 부적절하다. 잘못을 인정하고 넘어가면 될 일을 기 의원이 굳이 확전한 건, 지지층 결집 의도로 일부러 그런 게 아니냐는 생각이다. 기 의원은 국감 개시 직후 업무 보고를 받기도 전에 손을 들고 신상 발언을 하겠다고 하더라. 법사위원장이 제지했는데도 굳이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가 발언하는 도중엔 박범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여럿이 목소리를 높이며 내 발언을 방해했다. "
-누가 그랬나
"박범계 의원이 (방해)했다. 또 김남국 의원도 몇 마디 했는데 동료 의원들이 말려 참는 눈치더라. 반말도 하더라. 박범계 의원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지금 반말한 거냐'고 지적하니 바로 존댓말로 바꾸더라. 우리 민주당 의원이 여러 명이니까 조정훈 한명쯤은 쉽게 두들겨 팰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민주주의는 그런 게 아니라고 나는 믿는다. 586 민주당 의원들이 독재를 멈추는 데 역할을 했을지는 몰라도 민주주의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했다"
-다른 봉변은 없었나
"어제 내 의원실로 엄청난 전화가 걸려왔다. 콜센터 수준이었다. 지지 전화도 있었지만, 항의 전화도 많았다. 너무 심한 욕설을 퍼부어 전화 받은 20대 초반 여성 인턴이 통화 뒤 펑펑 울었다. 내가 '김건희 여사 특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을 때도 민주당 지지층, 이른바 개딸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엄청나게 받았는데 그 이상이었다. 지금도 항의 전화가 계속 걸려온다."
-국감 전후에 마주친 민주당 의원들의 반응은 어땠나
"법사위에 소속되지 않은 민주당 의원 몇분이 내게 '고생한다''수고한다''차 한 잔 마시자'고 전화를 해줬다. 이렇게 날 선 상황에서 내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전화를 해주긴 쉽지 않은데, 민주당에서도 '최고 존엄' 표현은 과했다는 입장이 꽤 된다는 증거 아닐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는 관계가 어떤가.
"나는 비교섭단체(1인 정당 시대전환)의원이라 상임위에 휴식할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상임위가 열리면 민주당 휴게실과 국민의힘 휴게실에 교대로 들어가 차 마시며 대화를 해왔다. 그런데 내가 김건희 특검을 반대하니까 그 뒤 한 민주당 의원이 '조정훈이 국민의힘 방에서 쉬는 걸 봤다'고 주장해 뉴스가 됐다. 내가 상임위 휴식시간에 어디서 쉬는지까지 논란이 된 거다. 그러자 국회 행정실에서 배려를 해줘 내 방(휴게실)이 따로 생겼다."
-민주당 휴게실엔 이제 못 가나
"못 간다. (민주당 측에서 '오지 말라'고 하던가?) 그건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거기 가는 게 적절하지 않지 않나. 나중에 (갈등의) 온도가 내려가면 민주당 휴게실도 가고 국민의힘 휴게실도 가고 싶다"
-민주당이 법안을 밀어붙이며 조 의원에게 협조해달라고 압박하는데.
"차별금지법에 이어 양곡관리법, 노란 봉투 법 등 민감한 법안들이 속속 법사위로 오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내게 '밥 사겠다''술 한잔하자'고 전화해온다. 법안을 설명하겠으니 밀어달라는 거다. 그러나 일방적인 주장만 할 뿐 공청회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으니 받아주기 어렵다. 국감이 끝나면 민감한 법안들에 대해 찬반 의견을 공평하게 듣는 공청회를 열어 충분한 이해의 시간을 가진 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생각이다. 나의 이념적 위치는 좌도 우도 아니고 상식이다."
민주당도 분위기 개판인가보네 ㅋㅋㅋㅋ
속옷회사 내세워서, 北에 무슨 짓거리를 했는지 그게 드러날지 여부는 모르지만, 그게 급소가 아닌가 싶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