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이창용 "금통위서 최종금리 3.5% 이상 전망도..자본유출 징조는 없어"

박정힉 책략가

이창용 "금통위서 최종금리 3.5% 이상 전망도..자본유출 징조는 없어"

문제원

입력 2022. 10. 17. 06:01

댓글 6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이창용, 워싱턴DC서 동행기자단 간담회
현재 예상 기준금리 최종 수준은 3.5%
금통위원 중엔 3.5% 이상 생각도 있어
한미 통화스와프에는 "Fed와 정보 공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동행기자단)이미지 크게 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동행기자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는 아직 자본유출 징조가 없다"며 과거와 같은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물가 상승세가 국제유가 상황에 따라 다시 6%를 넘을 수 있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에는 최종 기준금리가 3.5% 이상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 예상대로라면 최종 수준은 3.5%"라고 설명했다.

AD필립스

광고 필립스 전기면도기 광고입니다

필립스 SkinIQ 프레스티지 10월 혜택 >

구매하기

그러면서 "'3.5% 수준'이기 때문에 (금통위 위원 중에는) 3.5% 이상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고 그 아래로 생각하는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국내 물가 상승세에 대해선 "유가가 9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면 10월에 정점을 이루겠지만 그 다음부터 내려오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유가가 100달러를 넘는 등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커지면 다시 월간 상승률이 6%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자본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 자본유출 징조는 없다"며 "1~9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해외로 돈을 빼간 액수보다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투자가 두배 이상 많다. 옛날 같은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달러 심화에 따른 신흥국의 자본유출 위험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당장 우리나라는 그럴 위험이 없다는 취지다.

이 총재는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대거 사용하면서 위기의식이 커지는 것에 대해선 "(일본은) 엔화를 140원 선에서 방어하는데 최소 (외환보유액을) 두배는 썼을 것"이라며 "우리 외환보유액 4000억달러는 충분한 양이라고 생각하고 해외에선 우리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미지 크게 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선 "Fed가 글로벌 경제 상황을 보고 적절한 시점에 결정할 것이며 그에 대비해 우리는 Fed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 한은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신용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한 것에는 "(금리인상으로) 힘든 사람이 굉장히 많아지는데, 타깃해서 (지원)하는 수밖에 없다"며 "한쪽에서는 물가 잡으려고 금리 올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힘들다고 재정을 풀면 영국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 잡을 때까지는 (재정·통화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저소득층, 빈곤층은 기본적으로 재정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정책이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빚을 줄이는 정책은 신뢰도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역진적이냐 누진적이냐는 성향이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거기서 생기는 이익을 어디다 쓰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당초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정책을 이달 17일부터 조기 시행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국내 수출업체, 국내 기업,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계속 나가느냐, (해외에) 있는걸 (국내로) 가져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효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환율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