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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尹 발언 '발리면'으로 들려…28일부터 당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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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100번 들었는데 첫 글자 'ㅂ'과 'ㄹ' 들어간 듯…문맥에 맞는다"
"당 분위기, 이준석 제명해야 한단 말 나와…李, 언행 돌아봐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첫 글자에) ㅂ과 ㄹ이 들어간 것 같다"며 "지금 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실에서는 '날리면'이라고 하는데 합성해보면 '발리면'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제가 한 100번 가까이 들었거든요. 제가 쭉 학교 다닐 때 청음은 좀 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 발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팽팽한 가운데 '발리면'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조 의원은 '발리면이라는 단어는 문맥에 맞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말에 "아니죠. 문맥에 맞죠"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행사장을 나서면서 해당 발언을 했는데, 국회가 승인을 안 해주고 '발리면' 면이 서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혼잣말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남이 '간담회' 성격에 가깝다고 봤다. 그는 통상의 정상 회담과 달리 현장에 양국 국기가 마련되지 않았고, 양측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것이 좀 빠졌다면 간담회 형식이라는 일본 주장이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5일 한국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합의'를 발표하자, 일본 정부는 '결 정된 바 없다'고 반박해 외교 혼선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합의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누군가 책임을 지는 것이 맞는데, 어떠한 내용들이 속사정이 있었는지는 좀 들어봐야 한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한 번 봄 따져볼 만한 주자인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하면 이 전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여러 변수들은 있을 것 같다"며 "만약 (당권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분들이 잡게 되면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출당 조치를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분(윤핵관)들은 훨씬 더 심하게 제명시켜야 한다까지 할 정도로 당내 분위기는 상당히 좀 험악하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조 의원은 "그런데 그게(제명 처분이) 과연 우리당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그런 고민을 해야 한다"며 "지도자라는 반열에 있는 분들은 항상 말이라든지 행동, 언행을 더 신중하게 해야 되는데 그 측면에서 이 전 대표가 그렇게 했는지 본인도 스스로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조 의원은 28일부터 전국 지역을 순회하며 '당권 행보'를 공식화한다. 그는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시느냐'는 질문에 "주변의 당원들, 조금 생각이 합리적이고 좀 새롭게 바뀌어야 된다는 그런 당원들께서는 저에 대한 기대가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주 수요일, 목요일 연거푸 지방을 다님녀서 당원들의 폭넓은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qoEaf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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