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냐 경선이냐 D-6 與 원내대표 경선…尹심 놓고 눈치작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2022.09.13
당초 4선의 김학용 의원, 3선의 박대출ㆍ조해진ㆍ윤재옥ㆍ김도읍 의원 등이 출마를 고민해왔다. 그러나 선거를 엿새 앞둔 13일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 통화에서 “일단 하루이틀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출마 여부를 결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의원도 “몇 가지 변수가 있는데 이 문제가 정리돼야 출마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소위 '윤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예비 후보들의 탐색전이 이런 상황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당론으로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원활하면서도 야당에 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즉 용산과의 관계가 가까우면서, 야당에 대해선 강력한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윤심과 관련해 주목받는 건 최근 당 문제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초선 의원들의 63명의 표심이다. 지난 7월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던 이들 중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소위 '친윤계'가 많다. 그래서 이들이 윤심과 연동돼 강력한 캐스팅보터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눈치작전이 치열한 미묘한 상황에서 최근 당 내엔 ‘주호영 원내대표 추대론’이 떠올랐다. 대야 협상을 위해, 또 당 내홍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선 원내대표 유경험자이자 직전 비대위원장 출신인 주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초선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 통화에서 “지금 같은 시국에 치열한 선거전을 거쳐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게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주 의원은 통화에서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한 사람이 출마를 하겠느냐. 지금 내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론을 듣고 있다. (만약 원내에서)‘당신이 희생해라, 봉사하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그땐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심이 주 의원쪽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당 내엔 "주 의원 추대 분위기가 강해지면 기존 후보군 가운데 상당수가 출마 의사를 접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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