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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尹에 작심 쓴소리…“대통령이 윤핵관 등 당내 ‘권력투쟁’ 개입 의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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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시로티나 연예인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751400

 

국민의힘 ‘내홍사태’ 거론하며 작심 비판 쏟아내

“당은 더 과거 권위주의시대로 퇴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곳곳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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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오고 있는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이번엔 "오히려 대통령이 당내 특정세력 즉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 편에서 그들의 편 가르기를 동조하고 당내 권력 투쟁에 개입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과 비판이 많다"면서 "그 결과, 당은 더 과거 권위주의시대로 퇴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언주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경선에서 국민의힘에선 국민의힘에서 오래 활동했던 후보들이 아닌 국민의힘에 갓 입당한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고, 윤석열 후보는 본선에서 당시 여당의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에 0.7%라는 간발의 차이로 신승하였다"며 "나는 그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대한민국 정치 발전의 역사 속에서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 뭘까 생각해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통 보수정당으로서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대한민국을 리드해 나갈 책임이 있음에도 끊임없는 갈등과 기득권 교체의 실패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즉 과거 친이친박 싸움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해묵은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채 계속 심화되어 왔고,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인 1인 지배 체제 즉 대통령 혹은 유력 대선 주자 중심의 권위주의적 당 운영을 시대에 맞는 자유주의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으로 전환하지 못한 채 '기득권정당' 혹은 '수구보수정당'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고 과거 보수정당의 흑역사를 언급했다.

그는 "즉 당내 통합과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따라서 당시 사분오열되어 있던 보수진영으로서는 내부의 갈등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내부 인물에 대해서는 한마음이 되어 지지하기를 꺼려했던 것이고 결국 누군가 기존 정치세력에 치우침과 빚이 없는 백지 상태의 인물을 바깥에서 영입해 크게 정권교체의 전선을 만들어 대선을 치르자는 것이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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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마디로 기존 계파나 갈등에 치우치지 않고 기존 정치세력에 빚이 없는 후보를 선출해 사분오열된 보수 야권세력이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열망 아래 통합과 연대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그리고 보수의 기득권을 깨고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어보자는 시대적 열망이 깔려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어떠한가. 정치 전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측에서 검찰총장을 했기에 양 진영을 잘 이해하고 국민 통합의 정치를 잘 이해할 거라고 기대했다. 그래서 정치 입문 초기에는 중도층의 지지를 많이 받은 것"이라며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통합보다는 갈등, 니 편 내 편을 초월한 공명정대한 길보다 니 편 내 편에 따른 이중잣대의 길로 가는 게 아닌가 모두들 걱정한다. 지지율이 낮아지는 이유도 그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께서는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야당에 정치기반이 전무한데도 불구하고 야당 대선 후보가 되어 정권교체를 하게 된 시대적 사명이 무엇이었는지 깊이 고민해 보셔야 한다"며 "그간 보수정치를 끊임없이 황폐화시켜온…누군가 만만한 인물을 옹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자기정치를 해온 고질적 기득권에 포위될 것이 아니라, 그 폐해를 단호히 끊어내는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통합과 연대, 니 편 내 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과 정의…그 정신이 과연 지금 국민의힘과의 관계 속에서, 야당과 국민들과의 관계 속에서 잘 구현되고 있는가"라며 "국민들은 검찰의 수장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 윤석열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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