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흘러내렸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농심 은 전일 대비 3.01% 하락한 29만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반면 경쟁사 삼양식품과 오뚜기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양식품 은 0.43%, 오뚜기는 2.86% 올랐다. 삼양식품은 이날 장중 4% 넘게 뛰었다. 전날에도 6% 급등 마감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무려 75.4% 줄어든 43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의 규모를 생각하면 정말 초라한 이익이 아닐수가 없다
국내 부문은 24년 만에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매출은 동기간 16.7% 증가한 7562억원이다. 그러나 농심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세의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고,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내수 비중이 수출의 10배 이상으로 '라면 수출 호황'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또 해외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보니 환율 효과도 보지 못했다.
결론은 매출이 늘었지만 소비가 늘어난 매출만큼 소비는 더 심해져서 오히려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됬다는 것이다. 농심의 적자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수출량을 늘려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이 여전히 더더욱 꿀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