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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 치열해지는 취수원 문제… 대구-구미 '강대강'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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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취수원 이전은 대구 문제” 얘기에, 홍 시장 “오염 원인자가 괘씸”
9일에도 “대구시민 분노, 무방류시스템 등 특단의 조치 강구할 수” 언급
‘맑은물 하이웨이’ 대안 존재… 환경부·안동시 협력에 자신감 드러냈다는 해석도

구미 해평취수장 모습.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은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에 난색을 표하는 구미시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홍 시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여당 원내대표 시절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비용 책정을 도운 일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이 13년간 헛된 시간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 물문제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구미공단을 끼고 있는 구미시장의 최근 발언은 대구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도 남을 충격적인 망언"이라며 "더 이상 일종의 원인제공자에 의해 마냥 끌려 다니는 그런식의 물문제 해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위천공단이 부산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 구미 공단 내 모든 공장을 무방류시스템을 갖추거나 폐수방류를 하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이 연일 강공을 펼치는 데에는 취수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구미로 보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수원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홍 시장은 매년 100억원 상당의 상생 기금을 지원하는 등 지원책을 명시했고, 각 기관 간 협약까지 맺었음에도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잘못이란 뜻"이라며 "다만 홍 시장도 진심으로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방안을 접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시장이 공약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강공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낙동강 상류의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물을 도수관로를 통해 영천댐, 운문댐까지 가져오는게 골자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홍 시장이 환경부나 권기창 안동시장과도 소통에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미시를 상대로 압박을 펼치는 게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실제 안동댐 물 공동이용을 두고 아직 안동시와 대구시 간의 협의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는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안동은 정수한 물을, 대구는 원수를 선호하는 입장 차이 정도가 드러나 있지만 충분히 타협해 나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https://naver.me/5BxuLc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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