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vs 항이 대통령이 돼버려서

홍: 여러분 덕분에 국민의 성원을 받아 당선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 각하 축하드립니다. 인사 구성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한테는 저 자리 주고 이 사람은 이 자리 주는 게 어떻겠습니까?

홍: 예, 알았습니다. 검토해보겠습니다.

(두 달 후)

홍: 저 자리에는 ~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저 사람을 모셔와 임명합니다. 이 자리에는 ~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제3의 외부 인사를 모셔왔습니다. 강력한 인사 혁신을 이루어, 강력한 집권 여당, 강력한 보수우파 정부 수립에 내 힘쓰겠습니다.

(?): ...... (속으로) ㅅㅂㅅㄲ 네가 경선 통과만 안 했으면 윤석열 뒤에서 조종할 수 있는데 이제 공천 장사도 못해먹겠네

항이 당선돼서 벌어지는 일들

항: 에, 그... 여러분이 도와준, 어, 당내의 그런 위기 속에서도, 그런 그, 조력자 여러분 덕분에 당선이 됐습니다. 모두 여러분, 에, 도와주신 그런, 에, 모든 캠프 관계자분들 덕분임을, 그, 잊지 않아야 한다고, 어, 그런 식으로, 생각합니다.

(?): 각하, 축하드립니다. 인사 구성은 어떻게 할까요? 제 친구의 아들 녀석이 참 똘똘한데 이 자리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5급도 아니고 최저시급 수준의 9급인데 그 정도 갖곤 뭐 큰 문제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아들은 저 자리에 부탁드리고, ~의원 따님이 참 명석한 재원입니다. 이 자리 저 자리 추천합니다.

윤: 예, 좋은 추천,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에, 추천을 받아, 에... 우수한 분들을 임명하겠습니다.

(두 달 후)

윤: 에, 이 자리에는 모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의 친구분의 아드님을, 에, 명석한 분이라는 추천을 받아, 에, 그렇게 임명을 합니다. (이하 생략)

(?): (속으로) 이제 다음에는 당대표 시켜달라고 하면 끝ㅋㅋㅋㅋㅋ 아 조종하기 개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