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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 머리채 잡혔던 母"…홍준표 "포퓰리즘 배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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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는 선심성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치인을 배격한다”며 대구시 채무상환에 추진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빚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아야 다음 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경남지사로 재직할 때 채무상환에 주력해 3년6개월 만에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며 “지금 대구시도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7살 때인 1961년 5·16 혁명이 일어났고, 혁명 정부는 농어촌 고리채 신고를 받아 고리채에 시달리던 서민들의 애환을 풀어준 일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 시장은 “우리 집도 혁명정부 방침에 따라 고리채를 신고했다”며 “그 신고를 했다고 고리대금업자가 엄마 머리채를 잡고 고향인 창녕 남지 길거리를 끌고다니며 구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후부터 나는 빚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게 됐다”며 “우리 가족은 부모님 생전 내내 빚에 허덕이는 비참한 생활을 했다. 성인이 되면서 가난하더라도 빚을 멀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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