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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원인 : 과잉유동성과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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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청꿈단골

통화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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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2008-9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더 터무니없이 통화팽창을 저질렀고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이에 호응했죠. 
각국의 양심있는 지식인들은 이미 작년부터 과도한 팽창을 멈추라고 했지만 무시당했고 정부들은 포퓰리즘으로 대중의 표심을 독식하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Covid-19 위기는 테크노크라트와 관료집단에게는 유례없는 호황을 안겨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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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는 미국의 실질소비지출을 2008년 수준으로 급감시켰던 것은 사실이나 최근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말하자면, 팬데믹 이후 소비수요가 과도하게 팽창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수요증가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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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말도 안돼게 팽창한 달러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한가지 단서는 2019년말-21년초 미국의 화폐유통속도가 급감한 이후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채 머물러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이 실질적으로 수요를 증가시키지는 못한 채 전세계로 공급되었고 세계적으로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던 것입니다. 
 
 
원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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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로 공급된 과잉유동성은 자산가격뿐만 아니라 실물부문에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도 기여했습니다. 
이는 2021년 국제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던 데서도 나타납니다. 
 
 
곡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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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뿐 아니라 최근 국제적으로 곡물 가격도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곡물 가격의 폭등이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미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세계 3대 곡창지대이고, 중국이 세계 최대의 식량 생산국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세계 밀 수출 1위인 러시아와 5위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가뭄이 작황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중국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봉쇄로 파종 시기를 놓쳐 식량 생산국들이 모두 극도의 생산 부진에 빠져들었습니다. 
곡물 가격의 폭등은 과잉 유동성, 전쟁, 그리고 인류에 대한 자연의 징벌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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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2021년부터 시작된 에너지 가격 인상은 연준의 과잉유동성 때문일까요? 
아니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일까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이미 에너지 가격인상은 가속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과잉 유동성 때문만일까요? 
 
미국이 셰일가스 덕분에 제1의 산유국으로 부상하자 중동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었죠. 
그러자 1970년대 이후 지속되었던 페트로 달러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도전자는 바로 유럽이었습니다. 
미국이 중국 견제에 매몰된 사이 유럽의 주도로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이윽고 ESG경영 표준을 정립하기에 이르렀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초반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던 서방이 다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 사이에 유럽은 러시아의 화석연료 판매수입 약 125조원 중 60% 이상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에필로그 
 
연준의 긴축발작으로 자산가격 버블은 꺼질지도 모르나 곡물과 에너지 가격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탐욕에 대한 자연의 징벌이 멈출지도 모르겠고 탐욕 앞에서 헤게모니를 버린 미국이 페트로 달러의 질서를 지킬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탄소중립을 외치면서 탈원전을 밀어부쳤던 이율배반의 K-에너지 정책은 망국의 결단이었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고 겨울에는 추위에 떠는 사람 있을 겁니다. 
식량자급률 45%로서 세계 꼴찌인 한국에선 배고파 우는 사람도 생겨날 것입니다. 
 
트럼프가 기도했었죠. 
창조주의 어떤 아이들도 그러한 공포를 당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God bless the world!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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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민국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니아홍

    문제는 바이든이 친환경쟁이라..

  • 멸공통일
    2022.06.19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질문 있습니다.

    1. 신자유주의가 시작된 이래 미국은 국내 물가상승분을 중국 등 신흥공업국에 전이하면서 고도성장을 누렸고 그 과정에서 미국 기업은 제조부문을 다른 나라에 떠넘긴 채 사실상 페이퍼컴퍼니가 되고 미국은 제조기반이 붕괴하면서 중산층을 떠받치던 일자리가 붕괴했지요. 그 결과로써 중국 등 제조국가의 원가가 오르면서 수입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생겨나서 물가전이에 따른 지연효과는 사라지고 잠재되어 있던 인플레이션 요인이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고 봅니다.

    2. LTCM사태 때 관련자들은 처벌받지 않고 단지 거대자본에 의해 단순 정리로 끝났습니다.

    3. 금융위기 당시도 미국은 구조조정없이 월가에 돈을 투입하는 미봉책으로 그 사태를 정리하고 침묵했습니다.

    4. 세일가스가 개발됨으로써 세계통화 역할을 하던 페트로달러에 의한 세계 유동성공급이 줄어드는 결과를 발생시키고 이는 세계경제의 침제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5. 코로나사태에서 트럼프나 바이든은 질적 팽창과 선별적 복지정책을 택하지 않은 채 무모하게도 MMT이론에 따른 양적 팽창을 했습니다. 거기에다 바이든은 세일가스 등 미국내 석유꼭지를 잠가 유가상승을 발생시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발함으로써 곡물가를 상승시켰고 그 과정에서 기축통화 달러에 대한 의문을 야기시켰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현 상황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추가로 1과 관련하여 미국중심의 공급망체계가 부활할 수 있다고 보세요?

  • 멸공통일
    사림
    작성자
    2022.06.19
    @멸공통일 님에게 보내는 답글

    비슷한 생각입니다.

    질문하신 거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미국의 놀라웠던 잠재생산력은 소멸되지 않았을 겁니다.

    예상 대신 주장으로 답하자면 금융자본주의를 마감하고 다시 제2의 산업자본주의 시대를 열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 사림
    멸공통일
    2022.06.19
    @사림 님에게 보내는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