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도 파업 예고…우정사업본부 "유감, 계약조항 문제 없어"

JTBC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임금교섭 결렬을 이유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18일 경고 파업하겠단 계획입니다.

오늘(13일) 노조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계약서는 임금삭감 계약서이자 쉬운 해고를 명시한 노예계약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급여에 분류작업 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요금은 요금대로 올리고, 수수료는 수수료대로 삭감하려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왔다"며 "임금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임금교섭 막바지에 우정사업본부는 이 모든 것을 뒤엎는 노예계약서를 들이밀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물량이 곧 임금인 택배 노동자에게 인상률을 합의해 놓고 물량을 축소하겠다는 것은 신뢰 파괴 행위이자 협상 파기행위"라며 "우정사업본부가 스스로 신뢰를 파괴한 이상 교섭 논의안의 조건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이같은 노조의 결정에 "수정안을 제시해 기준물량과 수수료 관련 이견이 사실상 해소됐음에도 계약해지·정지 조항의 일부 조정을 이유로 파업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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