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 회동…"수도권 현안 해결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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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오늘(13일) 회동했습니다. 오 시장은 김 당선인에게 수도권 현안을 논의하고 풀어갈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김 당선인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3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김 당선인을 만나 "서울 경제활동 인구 3분의 1 내지 4분의 1 정도가 경기도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며 "주거나 교통, 폐기물 환경 문제 등 경기와 인천, 서울이 함께 마음을 모아 준비하고 시행해야 하는 정책이 많고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이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며 "논의를 조속하게 추진해 수도권 주민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정책을 펴는 게 필요하다. 여기엔 당적도 없고 지역도 없으며 (주민) 편의 증진만을 위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만남이 그런 논의 구조가 만들어지고 정착되는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당선인은 "(오 시장이) 4선이시기 때문에 많이 배우려고 왔다. 오 시장 말씀처럼 경기와 서울, 인천까지 광역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나 서울과 경기도를 위하는 일에 여야나 진영이나 이념이 어디 있겠느냐"며 "시민들 도민들 잘사시고 삶의 질 높이는데 협력했으면 좋겠다. 시장님의 열린 자세와 합리적 행보를 봐도 좋은 파트너로 경기도와 서울시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 인천시장과 함께 호프집이나 이런 데서 3자가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이 만난 건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 만남은 김 당선인 요청에 오 시장이 화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류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