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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올인한 조규일, 득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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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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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기사임.



조규일 진주시장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에게 올인한 모양새입니다. 조 시장은 지난 4일 진주를 방문한 홍 후보에게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단체장들을 대동해 일일이 소개하는 등 남다른 환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어야 하는 현역 지자체장으로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반응입니다.


조규일 시장이 홍 후보에게 올인하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조 시장은 세상이 다 아는 홍준표 키즈(홍준표 아이들)입니다. 홍준표가 있었기에 오늘의 진주시장 조규일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간간부 공무원으로 경남도에 온 조규일을 여러 번 승진시켜 서부부지사로 임명하고 이를 통해 진주시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밑자락을 깔아준 사람이 홍준표입니다.


이날 조규일 시장의 환대에 홍 후보도 조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신이 조규일을 키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조 시장을 ‘애’ 등으로 하대하며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사실 조규일 시장으로서는 국민의힘 대선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가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조 시장이 홍 후보에 다 걸기 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미래도 홍준표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지방정치는 유난히 중앙의 바람을 많이 탑니다. 만약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그래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못한다면 조규일의 미래도 암울해지는 것입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후보선출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만약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후보와 선두를 다투는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선정되고 대통령까지 됐다고 가정한다면 상황은 더 분명해집니다. 그때 지금 윤석열 캠프에 있는 사람 중에서 진주시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의 무게중심은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2018년 진주시장 선거에서 일어났었습니다. 당시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경선에서 갈상돈 후보와 김헌규 변호사가 맞붙었습니다. 김헌규 변호사는 진주에서 오랜 변호사 생활과 지방정치를 해온 사람입니다. 이에 반해 갈상돈 후보는 민주당 뿐 아니라 진주와는 인연이 별로 없는 무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다들 김헌규 변호사가 무난히 경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갈상돈 후보의 비장의 무기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특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갈 후보는 문재인을 외치며 다녔습니다. 이 효과로 길 후보가 민주당 진주시장 공천장을 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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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 진주방문하실 때 보러 가신 시장님(오른쪽에서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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