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이번 대선이 선거운동때부터 트럼프와 힐러리 대결과 거의 판박이라 윤석열이 될 것이라고 조심히 짐작했는데, 역시 바뀌지 않았네요.
그래도, 초박빙으로 끝났다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안심이 되었고, 희망을 봤습니다.
특히, 2030세대 표가 박빙이었다라는점에서 역시 60대이상의 사전투표가 승부되었다고 보고,
앞으로 걱정되는부분은 2030세대의 남녀 투표가 분명하게 갈렸기때문에, 국민의 힘에서 이걸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이준석이 내세운 이대남은 성공했지만, 이대녀도 반작용으로 그만큼 생겼기때문에, 사실상 2030세대의 표를 가져오는건 실패한거고,
이거에 대한 후폭풍이 있을거라 봅니다. 심각하게는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청문홍답에서 마지막으로 분석적인 글을 남겨본다면,
국민의 힘에선 어쨌든 정치경험이 없는 그리고, 문재인정부에 있다가온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기때문에,
윤석열이 대통령되어도 고민이라 생각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만큼 국민의 힘에서 얼마나 국민들과 공감하면서 윤석열 뒷바라지를 잘 해주는가 당 차원에서도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만약, 이걸 제대로 못했을때는 분명 윤석열 정부가 실패로 끝나고, 그러면 다음대선은 그냥 진보쪽의 승리로 끝날 수 있기때문이죠.
국민의 힘에선 이게 최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윤석열이 대통령되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개인적으로는 임기 1년을 주목할 필요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안철수와 단일화를 했기때문에, 당선되자마자 10년만에 인수위구성을 할텐데, 이때 안철수의 의견을 얼마나 수렴하고, 또한 안철수가 총리직까지 맡게 될 것인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윤석열이 생각있다면, 안철수를 임기 초대 총리직으로 맡는게, 어쨌든 176석을 가진 민주당과 국회에서 입법처리할 때 트러블이 적게 나올 확률이 높기때문이죠. 다만, 이 역시 안철수는 윤석열과 반대로 그동안 유세에서 이재명처럼 통합정부를 내세웠기때문에, 윤석열이 이걸 얼마나 수용하는가도 중요합니다. 인수위구성때부터 둘의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임기 1년부터 전체적으로 국정이 시끄러워진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불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윤석열의 검찰입니다.
어쨌든 윤석열 자신은 정치경험이나 경제 같은 개념도 없기때문에, 각분야에 전문가를 임명한다고 했으니 이렇게 하는건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윤석열이 어쨌든 검찰출신이기때문에, 자기가 가장 자신있어하는건 검찰쪽이라, 각분야에 전문가를 임명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맡기고, 자신은 검찰쪽만 주시하고 관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검찰시절부터 증거보다 자기 확신으로 들이밀었던 스타일이기때문에, 이런식으로 국정운영하면 임기내내 시끄러울거라 봅니다.
또한, 이런 운영은 임기 1년안에 분명 판명날거라 봅니다.
요약하자면,
- 국민의 힘은 윤석열이 대통령되어도 고민이 생겼음. 얼마나 잘 가르치고, 성공을 거둘지가 다음 대선까지 분명 영향을 미침.
- 초기 윤석열 정부의 미래는 안철수와 얼마나 협조하는가에 달렸음.
- 윤석열이 대통령되었어도, 검찰 묵은때 그대로 가져갈지 임기 1년안에 지켜볼 필요가 있음.
- 국민의 힘은 2030세대 남녀 편가르기를 어떻게 수습할지 관건
물론, 7개월간 윤석열을 분석하면서 개인으로 느낀 다른 불안요소들도 있지만, 그것들이 일어나질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마지막으로 2030세대분들 그리고 앞으로 20대가 될 청소년분들이 더욱 정치에 관심을 가지길 응원합니다. 물론, 너무 신념적으로 빠지면 안되구요~
그동안 커뮤니티에 글 올리면서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다들 커뮤니티 활동하신 분들 수고하셨어요~
(5년뒤면 전 40대 중반이 되겠네요^^ 이제 일상으로 좀 돌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