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王曰:「樹斂何若而天下歸之? 」
문왕이 물었다.
"수렴을 어찌 하여야 천하가 귀복하겠습니까?"
太公曰:「天下非一人之天下,乃天下之天下也。同天下之利者則得天下,擅天下之利者則失天下。
태공이 말했다.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요, 온 천하의 천하입니다. 천하의 이로움을 함께 나누는 자는 곧 천하를 얻을 것이요, 천하의 이로움을 제멋대로 천단하는 자는 곧 천하를 잃을 것입니다.
天有時,地有財,能與人共之者仁也;仁之所在,天下歸之。
하늘엔 때가 있고 땅엔 재화가 있으니, 능히 사람들과 더불어 그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 인입니다. 인이 있는 곳에 천하가 귀복합니다.
免人之死,解人有難,救人之患,濟人之急者,德也;德之所在,天下歸之。
사람이 죽는 것을 면해주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풀어주고 환란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고 위급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 덕입니다. 덕이 있는 곳에 천하가 귀복합니다.
與人同憂同樂、同好同惡者,義也;義之所在,天下赴之。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근심하고 함께 즐기면서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추한 꼴을 함께 겪는 것이 의입니다. 의가 있는 곳에 천하가 귀부합니다.
凡人惡死而樂生,好德而歸利,能生利者,道也;道之所在,天下歸之。」
무릇 인간이란 죽음을 싫어하고 삶을 즐기는 법입니다. 덕을 좋아하고 이로움에 귀부하는 법입니다. 그러니 능히 살리고 이롭게 하는 것이 도입니다. 도가 있는 곳에 천하가 귀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