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일요일 아침 경무대에서의 첫 소식은
북괴가 38선을 넘었다는 한 통의 전화였다.
그리고 이승만은 무초 대사를 불렀다.
왜 자꾸 무초무초맨을 소환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무초 대사 회고록에 나와있는거다.
야
...
야이 시발 돌문어공성추대가리새끼야
미국 있어서 침범 안한다며
....
통상적인 도발입니까 전면전입니까
후...슬프지만 이번은 단순한 도발이 아닌거같소..
38선 전 지역에서 넘어온다고 하오
개성이랑 옹진반도는 이미 넘어갔고 지금 모든 전선에서 밀리고 있소
제가 뭐 모든걸 알겠습니까
그거 알면 외교관 하겠음? 점집차리지
하..이 씨발새끼 주둥아리에 못질하고싶네진짜
됐고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요?
즉각적인 조치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일정 부분의 지원은 가능합니다.
필요한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무기, 엄밀히 말하면 더 많은 소총이 필요하오
일단 그러면 부산으로 10일분의 탄약을 보내라고 GHQ에 말하겠습니다.
이승만은 무초 대사를 만나자마자
한바탕 분노를 쏟아내고 싶었으나 참았다고 한다.
물론 그사람 성격상 꾹 참은 건 아니고
최대한 억눌러가며 할말은 다 했다고 전해진다.
이승만의 입장으로서는
수 번의 미국의 도움을 청했으나 씹은 무초 대사와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미국 본국이 원망스러웠을터.
25일 점심경에 무초 대사와의 회담은 끝났다.
짧은 회담의 결과는 이것뿐이었다.
당장 전선이 쭉쭉 밀리고 있는 국군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아 참 왜 오전 4시에 개시한 전쟁이
오전 10시에 경무대에 소식이 들어왔냐하면
국방부 장관 신성모가
"신사는 주말에 일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대며
코드 뽑고 처자고 있었기 때문.
다음날 26일 새벽 3시,
좌불안석이던 이승만은 다시 한번 수화기를 든다.
모시모시
느그 상관 바꿔
? 누구쇼 이시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미국본토랑 햇갈린거 아니십니까?
여기 새벽 3시인데
제대로 건거 맞아 니 상관 바꿔
새벽 3시라니까요
당신은 시간 개념도 없소?
니가 전화를 바꾸지 않는 매 시간마다 미국인 한 명이 죽어나갈 것이다
(실제로 한 말)
전화바꿨습니다.
이새벽에 무슨일이오 이승만대통령각하
빨갱이들이 우리를 먹으려고 하고 있소
좆됐소 그냥
저런 유감이오
(새벽 3시라 잠이 덜 깼다)
유감?
말이야 방구야
내가 누누히 당신네들이랑 상호방위조약 체결하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미군 당신들만 이 땅에 있었어도 북괴놈들이 맘편하게 땅을 밟지는 않았겠지
.....
우리가 도울 건 없소..?
무초새끼는 탄약을 준다고 했소만
우리에겐 그 이상이 필요하오
야포? 탱크? 필요한 것을 말하십시오
최대한 도와보겠습니다.
직접 한국 땅을 밟을 필요가 있다면 밟을 수도 있소.
미군.
미군이 필요하오.
이 후의 흐름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27일 오전의 각료회의 후
이승만은 대전으로 피난가며 런승만이 되었고
6월 28일 새벽 한강 인도교의 해체쑈와 함께
서울에는 북괴군이 진입하기 시작했다
다음날인 6월 29일
맥아더는 한강 방아선 시찰을 위해 수원비행장에 도착했다.
반갑습니다 맥아더 원수님
저는 통역을 김종갑 대령입니다.
롯데 쟈이얀쓰의 그 사람 아닙니다.
반갑소.
전선으로 갑시다
?
오자마자요?
거기는 너무 위험합니다.
나는 내 눈으로 직접 한강을 보아야겠소.
갑시다.
ㅆㅂ
이후 포격으로 차량으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하게 되자
맥아더 원수는 내려서 근처 8연대가 점령하는 언덕으로 올라가
망원경을 들고 한강 방어선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이보게 자네는 언제까지 그 호 속에 있을 것인가
후퇴 명령이 나올때 까지 있겠습니다.
필요한 것이나 바라는 것이 있나?
나는 미합중국 원수다.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
총...총알..무기..그리고 사람을 더 보내주십시오.
(흐뭇)
그날 미국 의회와 트루먼 대통령은
한반도에 대한 파병을 결정했다.
혹자는 한강 방어선 전투를 패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강 방어선 전투는
비록 서울이 함락되었을지언정
미군과 UN군의 참전과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할 시간을 벌어다 준
전략적인 승리였다.
다음편에 계속
넵 ㅎㅎ
스미스부대의 의미는 미군, UN군의 참전과 낙동강전선 구축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바주카를 생각합니다. M1 바주카는 2.36' 여서 T34 장갑관통이 불가능했는데
스미스부대도 털리긴했지만 그후에 M9 -> M20급의 3.5' 바주카를 들여와서 저지가 가능해졌죠.
역시 2차세계대전 때의 티거주포 88mm(3.5')는 되어야 T34를 격파가 가능하다고 새삼 깨달았죠.
그전에는 목숨을 걸고 수류탄이나 대전차지뢰 들고 육탄돌격 밖에 답이없었으니 답답했던게 참전용사분들의 심정이였을 겁니다.
재밌네요
스미스부대 곧 나오는가요?
기모찌
재밌네요
스미스부대 곧 나오는가요?
넵 ㅎㅎ
스미스부대의 의미는 미군, UN군의 참전과 낙동강전선 구축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바주카를 생각합니다. M1 바주카는 2.36' 여서 T34 장갑관통이 불가능했는데
스미스부대도 털리긴했지만 그후에 M9 -> M20급의 3.5' 바주카를 들여와서 저지가 가능해졌죠.
역시 2차세계대전 때의 티거주포 88mm(3.5')는 되어야 T34를 격파가 가능하다고 새삼 깨달았죠.
그전에는 목숨을 걸고 수류탄이나 대전차지뢰 들고 육탄돌격 밖에 답이없었으니 답답했던게 참전용사분들의 심정이였을 겁니다.
정보감사합니다
한강방어선 ㅇㅈ
ㅇㅈ
625 전에 국방장관 발언이 점심과 저녁을 신의주에서 먹자였나
그런데 625 터지자마자 바로 병폐행동
맞아 그거 ㅇㅇ
진짜 저 방공호 군인 분 한마디가 타국에서 온 장군에게 감동이었을까...저 군인분 썰은 들을 때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