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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화감상하기-한국영상자료원복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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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홍 조교

 

 

 

영화 감상평 쓸테니 다 보고 스크롤 아래로 내리셈

 

 

 

 

 

 

저는 이 영화의 마지막을 이렇게 봅니다.

작중 배경은 87년 6월항쟁이 막 끝날때쯤 촬영된 영화에요

학생들에게 계속 가르칩니다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에 대하여

어른 선생님들은 당시 주위의 선진국들은 아닐까해요.

독재가 일어나던 말던 ㅎㅎ 

 

소설판은 엄석대가 끌려가고 끝나지만 영화판은 결말이 조금 바뀌죠

 

누구보다 독재자 엄석대를 물러나게 하고싶었던 6학년 김선생님이

엄석대를 어떻게 굴복시켰죠? "폭력"입니다.

소설에선 자유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휘두른 폭력으로 묘사했지만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이 폭력은 학생들을 엄석대의 독재로부터 구해주려는 필요악적인 폭력일까? 라는 생각이요

 

바뀐 영화판 엔딩은 5학년 선생님이 돌아가시자 모두 장례식장에 참석하는 엔딩이에요

10년후 노태우정부시절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다시 나옵니다.

5학년 선생님의 장례식에 어른이 되어 모인 학생들

기회를 노리다가 김선생님이 엄석대를 굴복시키자 이때다 하고 각종 만행을 들먹인 만순은

졸부가 되어있습니다. 

그러고는 엄석대의 오른팔이였던 체육부장에게 넌 택시기사냐 하냐고 거들먹거리죠

 

그리고 출세를 해서 금뱃지를 달고온 김선생님이 나옵니다.

자신이 비판했던 5학년 선생님을 훌륭하다며 칭찬을 막 늘어놓고 

높은 사람들에게 아부를 떨어요

거기에 택시기사가 된 제자는 외면하고 부자가 된 제자들에게만 반갑게 인사네요

 

 

병태 - 지식인층

만순 - 기회주의적인 재벌들

체육부장 - 과거 독재자곁에서 아양떨던 끄나풀들

김선생님 - 6월항쟁을 주도한 n86세대를 상징한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과거 제딴엔 정의감을 가지고 민주화운동을 펼쳐 독재를 몰아냈지만

자신들이 기득권이 되자 젊은날의 정의감은 내다버리고 권력에 아부하는 그런 n86세대

 

군부에서 재벌로 옮겨간 권력.

 

주인공 병태는 결국 다를바 없는 n86세대를 보고 씁쓸함을 느끼는 지식인층이고요

 

한국역사는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4.19혁명을 이끌어 자유당을 몰아낸 학생들도

80년대들어서자 정의보단 황금을 택했습니다.

n86세대들도 그렇게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군부정권 몰아내놓고

현재 윗세대와 다를바 없어졌죠

이 영화는 그러한 한국역사를 한껏 비꼬는 영화라고 전 생각합니다.

 

님들은 어떻게 감상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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