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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의 '夢' 이뤄질까 … 축구협회, 2031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

뉴데일리

대한민국 축구가 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아시안컵 유치에 재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31년 아시안컵 개최 유치의향서를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치의향서는 대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문서다.

AFC는 해당국 협회가 관심을 둔 개최 방식이 대회 단독개최인지 공동 개최인지를 유치의향서에 명시하도록 한다. 축구협회는 '단독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2031년 아시안컵 유치는 26일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협회장의 주요 공약이었다.

축협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정 회장이 당선되자 하루 만에 유치의향서를 보냈다.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은 28일까지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이 각각 단독개최로,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이 공동 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AFC는 유치 의향을 밝힌 협회를 대상으로 추가 서류 검토,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6년에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축구 실력이나 열기 등을 놓고 보면 한국이 아시안컵을 유치할 자격은 충분하다. 다만 명분이나 AFC 내에서의 외교력 등이 부족해서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정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AFC어워즈 개최 등을 계기로 조금씩 AFC 내 외교력을 넓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한 번 붙어볼 만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UAE △세계 4위(약 2억8000만명) 인구 대국으로 동남아시아 축구 맹주가 된 인도네시아 △아시아의 새로운 축구 강자로 떠오르는 중앙아시아 △2015 아시안컵을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끝낸 호주 등이 한꺼번에 유치에 나섰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전망이다.

1956년 시작된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이다. AFC 주최로 4년마다 열리며 2031년에는 20회째를 맞는다.

축협이 유치에 성공한다면 71년 만에 아시안컵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것은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후 일본·중국·호주·이란·카타르·UAE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아시안컵이 열렸으나, 정작 대륙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60년 넘게 열리지 못했다.

때문에 한국 축구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더 늦기 전에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축협은 2023년 대회 때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경쟁에서 카타르에 패한 바 있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 유치는 정 회장이 내건 공약 중 하나였다.

지난해 12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은 "출마 결심 배경엔 '비전 프로젝트 2033'이 있었다. 2033년은 축구협회 10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다. 20년 동안 방향성을 갖고 나간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5대 추진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결과 77개 과제 중 44개를 완료할 수 있었다. 남은 목표를 완수하고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12가지 안을 제시했고, 그중 하나로 2031 아시안컵과 2035여자월드컵 유치를 내걸었다.

당시 정 회장은 아시안컵 유치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지원을 했고, 한국·중국·일본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도 관심을 표명했지만, 한국이 가장 좋은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8/20250228001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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