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대형산불이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가운데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MBN에 따르면 미국 서부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박찬호의 자택이 LA 산불로 인해 전소됐으며 현재 박찬호는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다.
전소된 주택은 박찬호가 지난 1999년 매입한 2층 규모의 저택으로, 지난 2020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을 통해서도 일부 공개된 바 있다.
박찬호 외에도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여러 할리우드 스타 저택이 이번 산불 피해를 입게 됐다.
미국 피플 보도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122억 자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패리스 힐튼은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를 보고 말리부에 있는 집이 생방송으로 불타버리는 걸 보는 건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다. 이 집은 우리가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은 곳”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밖에도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벤 애플랙,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집을 잃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 이후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LA 산불의 피해액은 역대 산불 중에서도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각) JP모건을 인용해 이번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까지 500억달러(약 7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추정치에서 곱절로 늘어난 규모다.
이 중 보험사들이 감당해야 할 피해액은 200억달러(약 29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다.
진화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JP모건 측은 "화재가 통제되지 않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10/20250110001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