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인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제3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원가 가격 인상 등으로 치킨 시장이 힘든 상황 속에서 체육회장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빙상연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홍근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지난 4년간 동행한 빙상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연맹이 지난 2018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관리단체로 선정되며 어려운 시기를 겪은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 33대 회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행정력 및 재정 안정화, 국가대표팀 국제 경기력 향상, 유소년 발전, 국제대회 국내 개최, 생활체육 활성화 등 연맹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윤 회장은 임기 동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 단장,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및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조직위원장 등 체육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림픽 선수단 포상금 증액 및 치킨연금 제공, 국가대표 국제대회 파견 시 현지 식음 지원 등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윤 회장은 “어려웠던 빙상계가 지난 4년 동안 집행부와 사무처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것 같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우리 빙상계를 더욱 발전시켜 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과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빙상연맹 차기 회장 선거에는 이수경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단독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빙상연맹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15일~16일이다. 입후보자가 1명이면 투표 없이 선거운영위원회가 결격 사유 여부를 판단한 뒤 당선인을 발표한다.
회장 선거일은 오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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