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래 줄곧 '톱스타'의 자리를 고수해 왔던 '한류스타' 정우성(51)이 난데없는 '혼외자 스캔들'로 공공의 적이 됐다. 모델 문가비(35)가 비밀리에 정우성의 아들을 출산한 사실과 더불어 동시기 뭇 여성들과 교제를 하거나 그들에게 플러팅(Flirting)을 일삼았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정우성을 향한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정우성은 문가비가 '혼외자'를 낳은 사실을 고백한 이후 소속사를 통해 "친자가 맞다"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사건 발발 후 현재까지 "정우성이 아이를 책임지겠다고는 했으나 문가비를 끝까지 '미혼모'로 남겨두는 이기적인 선택을 했다"며 "문가비와 아들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비난 댓글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기사 댓글에 올라오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일부 매체가 "정우성에게 이정재-임세령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즐길 만큼 가까운 '일반인 여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로펌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정우성과 10년간 사귄 여자 회계사가 있다"고 주장한 지라시 글까지 등장하면서 특히 여성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모습이다.
지난 26일엔 정우성이 여성들에게 'DM(Direct Message)'을 보내 환심을 사는 SNS 대화 캡처본이 유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공개된 그림에 따르면 정우성은 자신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공개되기 전, 어떤 여성에게 "멋진 직업" "우연히 피드 보고 작업을 즐기시고 잘하시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드린 것" "앗! 이쪽은 갑자기 하늘이 이뻐졌어요" 등의 '플러팅 DM'을 보내고 자신의 연락처까지 공개했다.
이 외에도 정우성이 일부 여성들에게 "나빠요" "화난다" 등의 DM을 던지며 소위 작업(?)을 거는 대화 화면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처럼 정우성의 다양한 '여성 편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마치 정우성의 미래를 예견한 듯한 20년 전 '사설 정보지'와 '인터뷰' 내용이 재주목 받고 있다.
2004년 11월 23일 제일기획이 작성한 '광고 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 전문가 Depth Interview 결과 보고서'는 광고주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된 내부 문서로, 당시 대기업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던 연예인 99명의 장단점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 '연예인 X파일'로 불린 이 문건에서 한 연예 전문가는 정우성에 대해 "정이 많고, 착하고, 인간미 있고, 섬세한 면도 있다"고 추어올리면서도 "알려진 것보다는 분방하게 지내는 편" "알려지면 문제될 것이 많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달았다.
이와 더불어 정우성의 '자유로운 연애관'을 소개한 20년 전 인터뷰도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우성은 2004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개봉한 후 진행된 엘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여자도 가슴 크기나 쌍꺼풀 유무 이런 것보다는 내적 매력이 중요하다"며 "그런 걸 말 한마디로 툭 던질 때 흘러나오는 향기는 정말 진하다. 그건 어떤 망사 스타킹보다 더 섹시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때의 연애관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우성은 "여자를 그렇게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다. 여자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저 한순간에 느껴진 매력 때문에 동침했던 기억도 있다"며 "오픈 마인드로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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