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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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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희

 

그저 무작정 혼자

버스에 몸을 실었지

창 밖의 사람들 멍하니 보며

혼자서 웃고 울지

 

내게도 미래가 있을까

되는 일 하나도 없는 데

 

꿈꾸는 대로 된다는 데

간절히 원하면 된다는 데

그건 너무 먼 얘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작더라도 손에 닿을 희망

세상이라는 무거운 짐을

힘들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용기

 

친구들을 만나도

속마음은 숨기게 돼

어둡고 좁은 집에 돌아오면

또 다른 외로움이

 

잘 지내냔 엄마의 전화

끊고 나면 한없는 눈물

 

꿈꾸는 대로 된다는 데

좋은 생각만 가지라는 데

아직 늦진 않았어

 

힘든 기억도 추억이 돼

편하기만 한 여행은 없잖아

언제까지나 미룰 순 없어

작은 기적은 내가 시작해야 해

 

길고도 좁던 저 골목 모퉁이

돌아설 때면 상상도 못할 멋진 세상

기다리고 있겠지

 

이대로 주저앉진 않아

바보같이 울지도 않을 거야

어리광도 안 할래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세상에 맘껏 소리쳐줄 거야

세월이 흘러 생의 끝자락

뒤돌아볼 때 후횐 없도록

한 점의 후회 갖지 않도록 I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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