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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대만은 국가" 발언에 中 누리꾼들 "보이콧해야"

뉴데일리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모국인 대만을 '국가'라고 칭하자 중국 누리꾼들에게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최근 테크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 젠슨 황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을 "세계 전자산업의 중심에 있는 '국가'"라고 칭했다. 그는 1963년 대만 타이난에서 태아나 9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대만계 미국인이다.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여기는 중국 언론들은 황 CEO의 발언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SNS 등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황 CEO가 대만을 국가로 칭했다며 이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엔비디아 반도체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조국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제재하고 모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중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기 위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 회사의 모든 제품과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장비는 물론, 회사 직원들까지 중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이튿날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 수년 동안 엔비디아에 대한 지원과 기여에 대해 대만의 모든 기술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엔비디아 매출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첨단 AI 전용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은 지금도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

그의 해명은 미국 정부의 수출제한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에서 황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야시장을 거닐며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그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폭우 속에도 수천명이 줄을 서 기다리기도 했다. 그가 방문한 식당들은 '황런쉰(젠슨 황의 중국명)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0/20240610000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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