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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에서의 기억 2

오주한

정보질은

 

첫째도 둘째도

 

침묵 그리고 위장이다

 

자부심은 갖되

 

연길의 경우

 

14억 속에 나 홀로 들어가는 거다

 

동료 그런 거 없다

 

걸리는 순간 인생 순삭 금방이다

 

나 같은 경우는

 

현지 남성들과 최대한 외모를 맞췄다

 

말 붙이지 않는 한 내가 외국인인 줄 모르게

 

번지르르하게 하고 다님

 

대번에 소문 난다

 

거기 물가도 싸기에

 

어디 가서 흥청망청 먹고 나 사우스코리안이다 떠들다 큰 코 다친 놈 봤다

 

겨우 살아나왔기에 망정

 

철도공안 피해 뭐엿더라 오도바이였던가 그거 타고 북경까지 냅다 달려 비행기 타고 겨우 우리나라로 도주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무슨 범죄가 아닌 대한민국 허가 받고 한 일의 기억입니다

 

대북 정보전

 

물론 저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DJ 때부터 무슨 내곡동에 취직하려 노량진서 시험공부한다 듣고 기가 막힌 게 20여년째

 

혹 내곡동 기타 지망생들은

 

여긴 폼 내는 곳도, 일반직장도 아니다

 

자부심에 걸맞은 국가단위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

 

영화처럼 총성? 그런 것도 없고 그 지경까지 가면 인생 게임오버다 이미

 

사람 목숨은 하나뿐이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십여년 전 기억 더듬어

 

지금은 대한민국 사회가 아주 무정부 해방구 거의 다 됐지만

 

다음 이 시간에 또..

 

언제부턴가 첩보액션스릴러 영화 안 보는 아재, 별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허나 속은 터놓고 싶은. 그 땐 뭔 정신으로 그짓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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