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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을 가진 쇳덩어리

오주한

 

를 다룬 영화 채피

 

나중엔 정말로 죽기 직전 사람의 기억 정신 스캔해 기계에 옮김

 

근데

 

영생이라는 게

 

과연 행복할까

 

혹 무슨 무슨 영화처럼 소설처럼 억만겹년 뒤엔 사차원 오차원을 이해하는 신인류가 탄생할 수도 있겠으나

 

이 총체적 난국의 동네에서

 

내우외환의 상태에서

 

오랜 기간 고락 함께한 삼송 노트북의 수명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기에

 

써봤습니다

 

배터리도 구할 수 없고. 이젠 너무 느리기도 하지만

 

데이터 새 놋북에 옮겨야 하지만

 

아무튼

 

거의 10년 가까이 고락 함께한 눔

 

기계인데

 

정이 든 걸 보니

 

제가.. 많이 외롭게 살았나 봅니다

 

에어컨 떨어지는 물소리 빗방울 소리 삼아

 

 

누전될라

 

물받이 교체하고.. 쉬는 날 기사님 콜

 

망할 집주인 영수증 청구

 

세입 받을 자격도 없는

 

하수구 물도 안 빠지고 겨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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