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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덴마크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뉴데일리

지휘자 이승원(새뮤얼 리·34)이 20일(이하 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4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원은 콩쿠르 우승 상금 2만유로(한화 약 2950만원)과 함께 전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24개의 악단과의 협연을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세계 최고 권위의 지휘 콩쿠르 우승이 실감 나지 않지만 보다 깊이 있는 음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대 상임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1883~1961)를 기리기 위해 1965년부터 3년마다 개최된다. 브장송 지휘 콩쿠르, 말러 지휘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지휘 국제 콩쿠르 중 하나다.

올해 본선은 지난 15일부터 20개국 출신의 24명 진출자들이 모여 진행됐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부터 이승원은 하이든 교향곡 49번 '수난'을 하프시코드 반주가 곁들어진 원전 버전으로 선보였다. 결선 무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2번 1악장과 덴마크 작곡가 카를 닐센의 '가면무도회' 중 '수탉의 춤'을 지휘했다.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파비오 루이지는 "이승원은 음악을 풀어내는 놀라운 방식을 지니고 있으며, 콩쿠르 전반에 걸쳐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다루는 그의 방식은 매우 특별했다. 그것이 바로 그가 우승한 이유이다"고 밝혔다.

이승원은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비올라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같은 대학교에서 지휘 전공 학사·석사를 마쳤으며, 함부르크 국립음대 지휘 전공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09~2017년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하다 2018년부터 지휘자로 전향했다.

베를린 카를 필립 엠마누엘 바흐 무직김나지움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23~2024 시즌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로 임명됐다. 오는 27일 '2024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를 앞두고 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이번 우승은 K-클래식의 뛰어난 예술성을 국제무대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예술혼으로 영광의 순간을 맞이한 이승원 님께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의 빛나는 성취가 우리 클래식 음악계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애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22/20240422003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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