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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솔로포'에 김하성 '쓰리런' 화답 … 美 MLB 찢은 '코리안 듀오'

뉴데일리

시범경기에서부터 펄펄 날았던 '코리안 메이저리거' 듀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 하루 간격으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회초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트리자, 이튿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각자 상대 팀을 상대로 장군멍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정후는 지난달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그 다음 날에는 홈런포까지 터뜨리며 '타격 달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일 열린 경기에선 안타 없이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할대였던 타율은 0.286(14타수 4안타)로 다소 내려갔다.

이정후가 안타대신 '눈 야구'를 과시한 날, 김하성은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3-4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 5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1회말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2회말 2사 1·3루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때려 좌월 쓰리런포를 작렬시켰다. 3회말 볼넷, 5회말 삼진을 기록한 김하성은 8회말 2루타를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에 가까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타격 부침이 우려됐던 김하성은 이날 3안타를 터뜨리며 타율을 0.167에서 0.273으로 끌어 올렸다.

두 선수가 속한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장소를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로 옮겨 6일부터 3연전에 재돌입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01/20240401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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