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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아저씨…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입건‥ 피의자 전환

뉴데일리

최근 경찰로부터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입건 전 조사자(내사자)에서 수사 대상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뀜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중 이선균을 소환해 소변 및 모발 검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원활한 모발 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외 2명의 유흥업소 종사자를 동종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혐의 여부를 살펴보는 중이다.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인 인물 가운데는 '재벌 3세'로 잘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와,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과 법정공방을 벌였던 가수 지망생 한서희(28) 등 마약 전과가 있는 유명 인사들도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 등은 지난 1월부터 각자의 자택과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연예인을 상대로 마약 유통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해당 유흥업소 실장과 종업원 등을 조사한 결과, 이선균 등의 혐의점이 드러나자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19일 "톱스타 L씨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경기신문의 보도와, 이튿날 "유명 재벌 3세도 내사 중"이라는 뉴데일리 보도 등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이선균의 소속사(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마약 연예인'으로 지목된 배우 L씨가 이선균이 맞다고 자인했다.

소속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후 이선균의 법률대리인(법무법인 지평)은 "의뢰인이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유흥업소 종사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이선균은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뒤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와 MBC 시트콤 '연인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등이 연속 히트하며 스타덤에 오른 이선균은 2018년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잠'이 여전히 상영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주연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과 '행복의 나라'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23/20231023002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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