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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3번째 시즌 시작, 부산 공연 "매우 만족"

뉴데일리

뮤지컬 '마리 퀴리' 세 번재 시즌의 막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1867~1934)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과 고난을 이겨내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선정공연'이다.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부산·대구·서울·광주·안동·김해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리 퀴리'는 지난 14~1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관객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보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다", "온라인 실황으로 봤던 공연을 직접 보려고 공연장을 찾았다", "포토존의 긴 줄과, 로비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내내 기대감이 차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배우들은 열연으로 화답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마리 퀴리' 역의 이정화는 유연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안느' 역의 강혜인·최지혜는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고, '피에르' 역의 김지철은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적재적소에 표현했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에 부산 관객들이 매우 만족했다. 다음 시즌에도 부산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입소문이 퍼져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관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라이는 세 번재 시즌의 모든 지역에서 '과학 토크 콘서트'와 '마스터 클래스 : 글로벌 뮤지컬 워크숍'을 주최한다. 오는 25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지하 1층 민석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과학 토크 콘서트에서는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이창환 교수가 '마리 퀴리'의 삶과 라듐, 방사능의 원리에 대한 강의를 펼친다. 뮤지컬 평론가 박병성은 해설이 있는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영상 관람을 진행한다.

이창환 교수는 "공연을 보고 물리학자로 많은 부분 공감이 되됐다. 연구 결과가 이 사회에 어떻게 응용될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잘 담아내 감동적이었다"며 "마지막 커튼콜 장면이 과학자의 삶을 응축해 놓은 것 같아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16/20231016000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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