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이스트 송현정(25)이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송현정은 지난 8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종료된 '제13회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상금 70만 엔(한화 약 635만원)을 받게 된다.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는 오보에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재능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985년 창설됐다. 현재까지 소니 음악 재단의 주최로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자크 티스(프랑스·1988년 1위 없는 공동 2위), 제롬 기샤르 (프랑스·1991년 1위), 곽연희(한국·1997년 1위 없는 2위) 등이 있다.
올해는 1993년 이후 출생된 모든 국적의 오보이스트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4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차 본선은 영상 심사로 진행됐고, 지난 3~6일 치러진 2차 본선을 통해 6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송현정을 포함한 결선 진출자들은 모차르트의 오보에 사중주 F장조, K.370(오보에·바이올린·비올라·첼로)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 D장조, AV144를 협연했다. 콩쿠르의 1위는 앙헬 루이스 산체스 모레노(스페인), 3위는 레오니드 수르코프(러시아)가 수상했다.
송현정은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것은 음악에 대한 사랑과 나만의 음악을 만나게 된 것"이라며 "콩쿠르 참가자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나의 음악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송현정은 2014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도미닉 볼렌베버 사사로 석사과정을 수학 중이며,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크리스토프 하트만에게 멘토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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