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6년 만에 한국을 찾아 조성진과 협연한다.
베를린 필은 11월 11~12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통산 7번째 내한 공연이다.
1882년 자치형태의 오케스트라로 설립된 베를린 필하모닉은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등 역사상 최고의 마에스트로들이 거쳐갔다.
2019~2020시즌부터 베를린필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악단을 이끌고 있는 키릴 페트렌코(51)가 지휘봉을 잡는다. 페트렌코는 2017년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11월 11일에는 협연자 없이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베르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12일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으로 조성진과 호흡을 맞추고, 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연주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관계자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수 세대를 아우르며 쌓아온 형형색색의 개성을 모두 담아내는 과감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유구한 정통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선택해 온 베를린 필의 현재를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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