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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풍자·SF 등 창작극 6편 공연…'1번출구 연극제' 9월 개막

뉴데일리

'제6회 1번출구 연극제'가 9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성아트홀 2관에서 개최된다.

'1번출구 연극제'는 소극장 연극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참가작들이 극단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아 장기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2017년 시작했다. 지난 5회까지 29편을 선보였으며, 누적관객 1만3000명을 돌파했다.

'흑백다방'(1회), '지겁소개소'(2회), '3日'(3회), '어느 날 갑자기'(4회),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5회) 등 매년 여러 작품들이 각 극단의 레퍼토리로 개발되며 국내 창작극의 대중성과 다양성을 증명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아트머스트고온(Art must go on'에 이름을 올으며, 올해는 '2023 서울유망예술축제 사업' 선정됐다. 이번 참가작 공모에는 52개 단체가 지원했으며, 국내 창작극 6개 작품이 최종 진출됐다.

선정작은 △뾰족한 상상뿔 '청산에 살어있다'(9월 20~24일) △친구네 옥상 ART '점프('(27일~10월 1일) △창작19다 'Oh Girl!(10월 4~8일) △극단 웃어 '월드다방'(11~15) △극단 배우들 '#정답을작성해주세요'(18~22일) △창작집단 혜화살롱 '순례네 국밥'(25~29일) 등이다.

개막작 '청산에 살어있다'는 만화 같은 현실과 비현실적인 인물을 통해 B급 장르와 블랙코미디적인 재미를 더했다. 현대 사회의 날서있는 잔인한 면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김관 연출 특유의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점프(JUMP)'는 2019년 SF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 수상작이자 안전가옥 앤솔로지 '대멸종' 수록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작 심너울)을 원작으로 한 SF장르극이다. 시뮬레이션 우주를 무대 위에 구현함으로써 우리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Oh Girl!'은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내 젤다 피츠제럴드를 다룬다. 1920년대에 종속된 존재가 아닌 독립적인 예술가로 존재하기를 원했던 한 여성을 바라보고,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 시대의 자존과 독립이라는 가치를 되짚어 본다.

'월드다방'은 90년대 그 시절 공장 주변 다방에서 벌어지는 사람 냄새나는 그들의 속 시끄러운 이야기를 그린다. '#정답을작성해주세요'는 디지털 성범죄를 마주한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폐막작인 '순례네 국밥'은 구로동에 위치한 순례네 국밥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에는 모두가 각자 다른 개인으로서의 사람이 있으며 익명이 되어버린 '그날의 그들'을 한 명의 사람으로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제6회 1번출구 연극제' 티켓 오픈은 오는 21일 인터파크를 통해 단독 진행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18/20230818000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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